(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기술주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2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4포인트( 0.63%) 상승한 23,999.8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9포인트(0.43%) 높은 2616.1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0.19포인트(0.15%) 오른 6,959.42.41에 움직였다.
시장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고객 정보 유출 논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마존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기술주가 큰 폭 하락하며 증시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은 개장 전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가 전일 대비 1.2% 상승하고, 애플 주가도 0.8% 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반등했다.
다만 아마존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6% 올랐다가 0.4% 하락으로 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나는 대통령 선거 오래전부터 아마존에 대해서 우려했다"며 "다른 곳과 달리, 아마존은 주와 지역 정부에 세금을 적게 내든지인 낸다"고 아마존을 재차 공격한 영향이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천 명 감소한 21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 명이었다.
지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지난 1973년 이래 약 4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을 확인했다.
또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2% 증가에 부합했다. 다만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과 11월은 0.5%와 0.7% 늘어난 바 있다.
2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늘어, 경제학자들의 0.4% 증가 전망과 같았다.
2월 저축률은 3.4%로, 12월의 2.5%와 1월의 3.2%에서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다. 12월 수치는 10여 년 내 가장 낮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2월에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8% 올랐다. 지난해 2월 2.2% 이후 연준 목표치에 계속 미달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2월에 전월대비 0.2% 올랐다. 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이날 연설을 앞두고 있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탄탄한 물가 상승세로 자신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예상치를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올렸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르노와 닛산 합병 가능성에 대한 보도 등으로 자동차 주가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증시 반등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64.59달러에, 브렌트유는 전일과 같은 69.5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6%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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