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오승환·최지만, 순조로운 출발

입력 2018-03-30 09:29  

'메이저리거' 추신수·오승환·최지만, 순조로운 출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2018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고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나란히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베테랑 타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8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말 무사 1, 2루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를 쳤고, 5회 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말 교체된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에게도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켄 자일스의 시속 15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텍사스는 1-4로 패했다.


추신수와 동갑내기인 투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까지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오승환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0-5로 밀리던 8회 초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루에서 닐 워커의 타구를 잘못 처리해 '투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1-6으로 패했다.


'도전자'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초 대타로 출전해 장타를 뽑아냈다.
최지만은 1-1로 겨루던 연장 12회 초 대타로 투입, 투수 애덤 심버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다음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밀워키가 2-1로 승리하면서 최지만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지만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초청 선수로 참가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 3홈런 등으로 맹활약하면서 전날 극적으로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에 성공했다.
정규시즌에서도 타격감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잔류 희망을 키웠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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