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맷 데이비드슨(27·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홈런 3개를 폭발한 역대 4번째 타자가 됐다.
데이비드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 4득점을 기록, 팀의 14-7 승리를 이끌었다.
3개의 안타 모두가 홈런이다.
2-4로 뒤진 4회 초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대니 더피의 시속 146㎞(90.5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데이비드슨은 4-4로 맞선 5회 초에는 블레인 보이어의 시속 138㎞(86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1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8회 초 브라이언 플린의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전에 홈런 3개를 친 선수는 데이비드슨이 4번째다.
앞서 조지 벨(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98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터피 로즈(당시 시카고 컵스)가 1994년 뉴욕 메츠, 드미트리 영(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개막전에서 각각 홈런 3개를 터뜨렸다.
데이비드슨은 2012년 10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의 댄 존슨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3개를 폭발한 화이트삭스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혼자 3개의 대포를 쏜 데이비드슨의 활약 덕분에 이날 화이트삭스는 총 6개의 홈런을 기록, 1988년 4월 5일 뉴욕 메츠와 '개막전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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