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채권금리, 4월에 상승할 것"

채권 전문가 "채권금리, 4월에 상승할 것"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다음 달에 채권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투자가들이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13개 국내외 기관의 채권 보유와 운용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4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채권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44.0%로 전달보다 8.0%포인트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금리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47.2%로 8.8%포인트 낮아졌다.
금리 체감지표(BMSI)가 64.8로 전달보다 7.2포인트 떨어져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했다.
이처럼 채권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금리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등 금리 상승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달 국내 물가가 보합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65.9%로 6.9%포인트 높아졌으며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4%로 11.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원유 생산국의 원유 감산 노력이 지속하면서 유가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 증가세 둔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역전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면서 다음 달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8.6%로 5.6%포인트 높아졌다. 환율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61.5%로 7.5%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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