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상당수 사찰이 국립공원 길목에서 받는 문화재 관람료를 절 입구에서 받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종교투명성센터를 비롯한 24개 시민단체와 산악연맹 등은 이런 내용의 국민청원에 동참한다고 30일 밝혔다.
종교투명성센터는 "상당수 사찰이 국립공원 길목에서 관람료를 받고 있어 사찰 문화재를 관람할 의사가 없는 일반 등산객에게까지 통행세가 되고 국립공원을 자유로이 이용하는 것을 막고 있다"며 "카드 결제도 되지 않고 어디에다 쓰이는지도 모르는 통행세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많은 사찰이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한 세부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국립공원 등산로 입구에 매표소를 설치하고 있는데 이런 관행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며 이 같은 관행을 묵인하지 말고 사찰관람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