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지구 주변을 돌다가 수명이 다해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4월 1일 또는 2일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톈궁 1호는 앞으로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대부분 타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잔해물이 남는다 해도 추락 가능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3천600분의 1'정도다.
그럼에도 정부는 톈궁 1호의 국내 추락 가능성에 대비해 30일 '경계' 단계의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누리꾼들은 확률은 낮다지만 혹시라도 피해가 있을까 걱정하며 부디 톈궁 1호가 안전하게 소멸하길 빌었다.
포털 다음 사용자 'god'는 "앞으로 우주 쓰레기가 지구에 떨어지는 일은 빈번할 것인데 걱정이네"라고 댓글을 달았다.
'juns2'는 "진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했고, '2018'은 "지구의 ⅔인 바다로 떨어지거라. 재수 없이 내 머리에 떨어지지 말고"라고 썼다.
'JaeYoung'은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하고 가능성이 없는 것하고는 얼마만큼의 차이인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마음을 놓지 못했다.
네이버에서도 'mazo****'가 "원자력발전소 근처에 떨어지면 정말…"이라고 우려했다.
'wnds****'는 "3천600분의 1…'재수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우주정거장을 통제 불능 상태로 지구에 추락하게 놔둔 중국 탓을 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사용자 'daro****'는 "미세먼지·황사에 이어 우주 쓰레기까지…가지가지 한다, 중국"이라고 했고, 'shie****'는 "사람 죽고 건물 부서지면 중국이 보상해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 아이디 'WiseAngel'은 "어휴 진짜 민폐다. 뒷감당도 못 하면서 뭐하러 쏘아 올렸니"라고 지적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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