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공무원 5천300명 동원, 입산자 통제·순찰 강화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도는 청명(淸明·4월 5일)과 한식(寒食·4월 6일)을 앞둔 이번 주말 성묘객 등으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4월 1일까지 이틀간 비상근무에 나서는 공무원은 도청 226명과 시·군청 5천61명이다.
이들은 오전 10시∼오후 6시 도내 102곳의 취약지역에 배치돼 인화물질을 소지 입산자 통제 등에 나선다.
또 산불감시원 등과 순찰조를 편성해 산림 주변 쓰레기와 논밭두렁 소각을 막을 방침이다.
2003년 이후 전국에서는 청명·한식을 낀 4월 4∼6일 313건의 산불이나 1천956㏊의 울창한 숲이 잿더미로 변했다. 충북에서도 22건의 산불로 79㏊이 산림자원이 불탔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평일에 맞는 한식에 앞서 주말과 휴일 성묘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 단 1건의 산불도 나지 않도록 산림내 화기취급 등을 엄격히 규제하고, 안내방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산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5월 15일까지 시·군별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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