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매년 승객이 급증하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항공기 주기장과 부대시설이 추가로 건설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내년 12월까지 장비정비창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항공기 주기장 4곳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주기장 증설을 위해 부산항공청과 토지 인·허가, 비행 일정 등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공항 내 항공기 주기장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주기장 4곳이 증설됐다. 올해 말까지 공군이 쓰던 11만 9천775㎡ 부지를 활용해 주기장 4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말을 목표로 추가로 주기장이 만들어질 경우 주기능력(세워둘 수 있는 항공기 수)은 현재 36대에서 48대로 급증하게 된다.
주기장 증설은 급증하는 항공승객 때문이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이용여객이 사상 최대인 1천6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은 18.5% 늘었고 운항 편수도 12% 늘었다. 올 1분기도 지난해와 비교해 여객과 운항편수가 10% 내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 직원 없이 스스로 항공권을 발급하는 무인발급기(공용 키오스크)도 22대로 늘리고 원거리탑승 게이트(리모트 게이트) 등 시설도 7곳으로 늘리는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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