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 흔들리지 않은 왕웨이중 "다음에 더 좋은 투구"

입력 2018-03-30 22:29  

'마!'에 흔들리지 않은 왕웨이중 "다음에 더 좋은 투구"
사직 롯데전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O리그 사상 첫 대만 출신 선수인 왕웨이중(26·NC 다이노스)이 한국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왕웨이중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팀의 7-5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던 왕웨이중은 이로써 선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왕웨이중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52㎞를 찍었다.
왕웨이중은 직구(37개)와 컷패스트볼(37개)을 위주로 체인지업(15개), 슬라이더(6개)를 가미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롯데 타선은 왕웨이중의 붙같은 강속구에 배트가 쫓아가지 못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는 허공을 가르는 배트와 공의 간격이 눈에 확연히 들어올 정도였다.
왕웨이중은 1회 말 1사 후 손아섭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5회까지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안타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비록 6회 말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첫 안타를 내주고, 이어 신본기에게 적시 2루타를 맞는 등 2실점 했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2만1천14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왕웨이중이 1루 견제를 할 때마다 관중석에는 귀가 얼얼할 정도로 "마!"라고 크게 소리쳤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
왕웨이중은 경기 후 "타격과 수비가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노히트는 알고 있었지만,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다. 조금 더 제구를 가다듬어서 다음에는 더 좋은 투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