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SK 와이번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김광현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지난해를 통째로 쉰 김광현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567일 만의 선발승을 따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김광현은 이날 공 76개로 5이닝을 책임졌다.
팀이 7-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긴 김광현은 SK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하면 시즌 2승째와 함께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개인 통산 110승을 달성한다.
1회초 터진 김동엽의 선제 스리런포로 3-0의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출발은 불안했다.
이용규와 송광민에게 안타,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광현은 최진행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1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끝내고 안정을 찾아갔다.
3회에는 1사 후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송광민을 1루수 땅볼, 김태균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다시 세 타자만 상대했다.
제이미 로맥의 시즌 1호 만루홈런으로 SK가 7-0으로 앞선 5회말에는 1사 후 최재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후 이용규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끌어내고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5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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