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7타점 NC 모창민, 롯데를 7연패의 길로 안내했다

이틀간 7타점 NC 모창민, 롯데를 7연패의 길로 안내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첫 '낙동강 더비'에서 모창민의 활약에 힘입어 활짝 웃었다.
NC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10-5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NC와 올 시즌 첫 2경기를 모두 내준 롯데는 개막 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모창민(5타수 2안타 3타점)의 매서운 방망이가 이틀 연속 롯데를 울렸다.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모창민은 0-2로 뒤진 4회 초 1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윤성빈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그때까지 호투하던 윤성빈은 모창민에게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최준석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NC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백미는 9회 초였다.
5-5로 맞선 9회 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모창민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 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뼈아픈 일격을 맞고 기력을 잃은 손승락은 이어 박민우에게 2타점 우월 2루타를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결국, NC는 9회 초 5점을 뽑아내고 롯데를 개막 후 7연패로 안내했다.
모창민은 전날 경기에서도 팀 승리의 주인공이었다.
모창민은 NC가 7-5로 승리한 전날 경기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롯데를 상대로 대활약을 펼친 모창민은 올 시즌 첫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롯데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후 모창민은 "1, 3루 상황에서 투수가 (4번 재비어) 스크럭스보다 나와 상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마무리해야 (박)민우가 뒤에서 편하게 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집중해서 타격에 임한 게 성공했다"며 "연승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