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해양경찰청장은 해수 일부가 유입된 채 운항 중인 엘도라도호에 대해 해경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울릉도 남동쪽 22km 해상에서 독도에서 울릉도로 운항 중인 여객선 엘도라도호의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총리는 "유입 해수 대응 및 승객 동요방지 등 현장 상황 통제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무엇보다도 엘도라도호의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대응과정에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엘도라도호가 울릉도 항구에 무사히 입항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396명, 승무원 7명 등 403명이 타고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한때 물은 최고 60㎝ 가까이 차올랐다.
다행히 배수펌프가 작동하고 해경이 안전관리에 나서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경비함은 해당 여객선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울릉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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