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완공

입력 2018-04-01 10:24  

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완공
울산 고려아연에 구축…연간 200억원 이상 절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일렉트릭은 고려아연으로부터 수주한 산업용에너지저장장치(ESS) 센터를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구축된 이 ESS 센터는 저장용량이 150MWh(메가와트시)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SS는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았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설비로 꼽힌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고려아연으로부터 ESS 센터를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시공) 방식으로 수주해 착공한 지 약 8개월 만에 완공했다.
ESS 센터는 1공장 425평(1천402㎡)과 2공장 320평(1천58㎡)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돼 4만5천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이 장치를 통해 전력 피크 시간대의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연간 2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 3년 이내에 투자 금액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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