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 선수 연장 45세 이치로, 적시에 점프해 홈런 타구 걷어내
일본 복귀 43세 우에하라, 첫 등판서 요미우리 40대 첫 홀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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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은퇴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선수 생명을 연장한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와 일본으로 복귀한 우완 투수 우에하라 고지(4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변함없는 실력으로 '베테랑 만세'를 합창했다.
이치로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선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하루 쉬고 출전한 이날 멀티 히트를 쳐 6년 만에 '친정' 팬들에게 화끈하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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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보다도 이치로의 명품 수비가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치로는 호세 라미레스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 탄성을 자아냈다. 큼지막한 포물선을 끝까지 따라간 이치로는 펜스 바로 앞에서 뛰어 글러브로 잡아냈다.
포구 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면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임이 분명했다.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6-5 승리로 끝났으나 경기를 관전한 약 3만6천 명 팬들은 돌아온 이치로의 여전한 타격과 수비 실력 덕분에 눈이 즐거웠다.
3회 전매특허인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복귀 첫 안타를 친 이치로는 7회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치로는 통산 최다 안타를 3천82개로 늘렸다. 통산 최다 안타 순위에선 현역 선수 중 단연 1위이고 전체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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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팀의 부름을 받지 못해 10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로 컴백한 우에하라는 3월 3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11개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우에하라는 팀의 8-4 승리와 함께 복귀 후 첫 정규리그 등판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이날 만 42세 11개월로 역대 요미우리 최고령 홀드 기록을 바꿨다. 팀의 첫 40대 홀드 투수가 된 것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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