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 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4·3 70주년 기념사업 성공을 기원하는 4·3해원방사탑제가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해원방사탑 앞에서 봉행됐다.
제는 국민의례, 4·3 영령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추도사, 제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를 주관한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제문을 통해 "4·3특별법 제정 18년이 됐지만 아직도 희생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아 명예회복 길이 요원하다"며 "다행히 새 정부는 완전한 4·3 해결을 다짐하고 있고,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작업은 순탄치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민연대는 "후손으로서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 정부의 4·3 해결 의지와 노력이 크게 발현되고, 국회에서 4·3 특별법 개정 등 막중한 4·3 과업 해결을 위해 매진하는 모든 분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4·3 영령에 기원했다.
4·3해원방사탑은 4·3 50주년인 1998년 4월 4·3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 등을 염원하며 제주도 전역에서 모아 온 돌멩이 하나하나를 쌓아올려 세운 탑이다.
해마다 4월 1일 이 탑에서 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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