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봄꽃 물결 '넘실'…축제장·관광지 상춘객 북적

입력 2018-04-01 14:56  

전국에 봄꽃 물결 '넘실'…축제장·관광지 상춘객 북적
벚꽃·진달래·개나리 만개…곳곳 꽃과 함께 '추억만들기'



(전국종합=연합뉴스) 4월의 첫 휴일인 1일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 마련된 꽃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에는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미세먼지 농도도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여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꽃향기 속에 봄의 정취를 즐겼다.
남도에는 매화와 산수유가 지나간 자리에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등이 앞다퉈 피어나 절정의 화사함을 선사했다.
전남 구례에서 경남 하동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벚꽃길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터널을 이뤘다.
하동 쌍계사까지 벚꽃이 만개한 도로에는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려는 인파로 차량이 몰리면서 이날 한때 체증을 빚기도 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 축제가 열린 전남 여수 영취산에는 등산객들이 온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동백나무로 유명한 여수 오동도와 돌산대교,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 진해 군항제 개막일인 이날 진해 시가지는 상춘객들로 넘쳐났다.
축제 주 무대인 창원시 진해구 시가지 36만여 그루 벚나무들은 개막일에 맞춰 만발해 관광객을 맞았다.
손꼽히는 벚꽃 명소인 여좌천 일대는 수십 년생 벚나무들이 연분홍 꽃 터널을 만들었다.
만개한 벚꽃이 하늘을 덮은 제주시 전농로에서도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렸고, 울산의 대표적인 벚꽃 관광 명소인 울주군 삼남면 신불산군립공원 입구 작천정 벚꽃길은 주말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맥도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에서는 '2018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가 열렸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110종의 봄꽃 120만 송이를 볼 수 있는 튤립축제가 한창이고, '꽃의 도시' 충남 태안에서는 '제1회 태안 수선화 축제'가 펼쳐지기도 했다.
'동강할미꽃축제'가 펼쳐진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체험장 일대에도 많은 인파가 찾았다.
이밖에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는 '7회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이, 대구에서는 '2018 대구국제마라톤'이 펼쳐졌다.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이 만발한 전국의 유명산에도 휴일을 맞은 등산객들이 봄바람에 땀을 식히며 정취를 만끽했다.


(전지혜 이정훈 장영은 최종호 조정호 김준호 손현규 손대성 백도인 이재현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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