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시장 후보 강기정·민형배·최영호 3일까지 단일화

입력 2018-04-01 16:20   수정 2018-04-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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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시장 후보 강기정·민형배·최영호 3일까지 단일화
시민공동정부 구상안도 곧 제시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강기정·민형배·최영호 후보가 1일 오후 광주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서 단일화 선언식을 하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오는 3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고, 시민공동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안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세 후보는 선언식에서 ▲ 자치분권 시대 광주지방정부의 역동성을 살려낸다 ▲ 광주성장과 시민행복이라는 공동목표에 헌신한다 ▲ 5·18정신 구현에 앞장선다는 3가지 공동비전을 발표했다.
이들은 "촛불혁명 이후 첫 지방선거를 광주정치의 새 출발점으로 만들고자 함께 한다"며 "낡은 관료적 리더십에서 벗어나 역동하는 정치, 중앙과 대등한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후보는 "광주의 변화는 시장 하나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정당과 의회, 시민세력이 함께 하는 시민공동정부를 구성해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선언에 앞서 인사말에서 강기정 예비후보는 "정당과 의회, 시민세력을 지방정부시대의 새로운 정치 주체로 세우는 정치혁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후보는 "자치분권시대 흐름에 맞는 시민자치를 가장 잘 이끌어가야 할 시민주권시장이 나올 수 있도록 저희 세 후보가 합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영호 예비후보는 "젊은 기운을 통해 광주의 혁신과 세대교체의 큰 흐름을 이뤄내자"고 역설했다.
세 후보는 실무협의를 거쳐 여론조사 선호도 결과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숙의 배심원제 등을 반영해 단일후보를 3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의 후보 단일화는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의 책임을 이용섭 후보가 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후보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기정·민형배·최영호 세 후보의 단일화 합의로 7명에 달하던 예비후보 숫자는, 단일후보와 양향자·윤장현·이병훈·이용섭 등 5명으로 줄어든다.
단일화에는 현직 시장인 윤장현 후보도 긍정적이어서 합류 여부가 주목된다.
양향자·이병훈 두 후보는 단일화 추진에 반대하거나 부정적이다.
2일 열리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에는 이들 7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3일 단일후보가 정해지면 윤 시장 단일화 합류 여부와 컷오프 결과에 따라 후보 숫자는 1∼2명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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