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르시아, 끝내기 안타…삼성, 넥센 잡고 3연패 탈출
(서울·부산·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개막 이래 7연패 늪에서 헤매던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이겼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다가 8회 말 2점을 뽑아 3-2로 역전승했다.
승리의 주역은 경남고 선후배인 신본기(29)와 한동희(19)였다.
1-2이던 8회 2사 후 앤디 번즈가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신인 한동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극적인 3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한동희의 10년 선배인 신본기가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 마무리 투수인 손승락은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땅볼, 삼진, 뜬공으로 엮고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SK 와이번스와 kt wiz는 나란히 홈런파티를 벌였다.
SK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13-1로 대파했다.
지난달 27일 kt와의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고 침묵하던 최정이 2·3·4호 홈런 3방을 몰아쳤다.
최정은 1회, 5회, 9회 각각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승준이 5회 3점포, 정진기가 7회 또 석 점 홈런, 그리고 제이미 로맥이 8회 솔로포를 날리는 등 6방의 홈런이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kt의 화력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이틀 연속 불을 뿜었다.
전날 두산 베어스에 0-8로 끌려가다가 20-8로 충격적인 대역전승을 거둔 kt는 이날도 홈런 4방으로 두산을 코너에 몰았다.
1-4로 뒤진 5회 박경수, 이해창의 연속 타자 솔로포로 3-4로 따라붙은 kt는 7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 유한준의 2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뽑아 9-4로 이겼다.
kt는 이날까지 홈런 20방을, 지난해 홈런군단으로 거듭난 SK는 19방을 날려 대포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9회 말 터진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6-5로 따돌렸다.
역전과 재역전 동점이 이어진 명승부에서 LG가 마지막에 웃었다.
KIA가 9회 초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LG는 KIA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볼넷과 보내기 번트, 자동 고의 4구로 2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전 타석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차례 출루한 가르시아는 김세현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가는 깨끗한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4-4이던 7회 무사 1루에서 배영섭의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한 넥센 투수 하영민의 실책으로 1, 2루 기회를 잡고 김헌곤의 1타점 우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6-4로 벌렸다.
삼성은 8회 한기주, 9회 심창민을 올려 넥센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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