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브르 간판 구본길·김지연은 32강서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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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2018 SK텔레콤 그랑프리에서 준우승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9위인 김정환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5위)에게 7-15로 져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김정환은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2연패에 빛나는 실라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날 16강전에서 지난해 결승전 상대인 빈센트 앙스테트(프랑스)와 다시 격돌해 15-6으로 완승한 김정환은 8강전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15-9로 따돌리고 4강에 진입했다.
엘리 더스위츠(미국)와의 준결승에서는 초반부터 과감한 공격으로 1라운드 8-5로 앞서다 2라운드 11-11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접전에서 15-13으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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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라지와의 결승전에서는 공격이 계속 막히면서 초반부터 밀린 김정환은 1라운드 3-8로 뒤졌고, 2라운드에서도 전세를 쉽게 뒤집지 못했다.
김정환 외에 다른 한국 선수들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막내 오상욱(대전대)은 16강전에서 볼라드 아피티(프랑스)에게 14-15로 석패했다.
남자 개인전 세계랭킹 1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전에서 스테파노 스체피(이탈리아)에게 13-15로 덜미를 잡혀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최수연(안산시청)이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으나 세계 1위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에게 11-15로 패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은 32강전에서 윤지수(서울시청)에게 12-15로 져 탈락했다.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카를란이 안나 마르톤(헝가리)을 1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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