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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지미 카터(93)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방영된 미 CBS 방송 '레이트 쇼'에 출연해 "그(트럼프 대통령)가 훌륭한 대통령이 되고, 평화를 지키며, 핵무기 사용을 삼가고, 인권을 증진하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다만 자신의 기도가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미 국민이 얼간이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원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스티븐 콜버트의 질문에 "확실히 최근 선거에서는 그렇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 반대 입장도 되풀이했다.
또 한 주 전에도 CBS에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북한에 대한 브리핑을 받아왔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대신해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재자' 역할을 마다치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북한을 전격 방문해 북미 협상의 물꼬를 마련했고, 2010년 2차 방북에서는 억류 미국인의 사면을 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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