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가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 대신 해외매각을 추진해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을 체결하기로 하면서 2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가격제한폭(29.79%)까지 오른 5천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의 입장에서 물러나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것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 찬반투표(투표율 91.8%)에서 60.6%의 찬성률로 노사가 잠정적으로 마련한 '노사특별합의서'에 찬성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6천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동결과 상여금 일부 반납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수용하는 내용이다.
채권단은 찬성 가결된 경영정상화 방안을 두고 2일 금호타이어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유동성이 고갈돼 석 달째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금호타이어에 긴급자금을 수혈하고 조만간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투자유치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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