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이 안개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이 해상에 낀 짙은 해무 때문에 취소됐다.
이에따라 이날 새벽 강원 고성군 초도항과 대진항을 출항해 어장에 들어가려고 어로한계선상에서 해경 점호를 받고 출발신호를 기다리던 어선 165척은 출어를 포기하고 오전 6시30분께 모두 철수했다.
해경은 이날 해상에 낀 안개 때문에 어민들의 안전조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업을 불허했다.
어장개방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3일에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저도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있는 어장으로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군 초도, 대진어촌계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지난해는 개방 기간 연 7천300여척의 어선이 출어, 문어와 해삼, 멍게, 다시마, 미역 등 7만6천300㎏의 수산물을 채취해 12억9천여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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