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만 자원빈국' 바레인 대규모 해상유전 발견

입력 2018-04-02 09:42   수정 2018-04-02 10:26

'걸프만 자원빈국' 바레인 대규모 해상유전 발견
자국 사상 최대규모…기존 생산량의 수배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걸프국 가운데 에너지 자원빈국인 바레인에서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전·가스전이 발견됐다.
로이터,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바레인 국영 BNA통신을 인용, 최근 바레인 서부 해안 칼리즈 알-바레인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유전에 타이트 오일(셰일층에서 생산되는 경질유)과 가스가 다량 매장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 유전의 원유·가스 매장량은 1932년에 발견된 유전 이래 바레인 최대 규모로, 기존 유전 생산량의 몇 배에 이른다고 BNA는 전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칼리파 알-칼리파 석유장관은 성명을 내고 "초기 분석 결과 매장량은 상당한 수준이며 장기간 타이트오일과 가스 생산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레인 왕세자 살만 빈 하마드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오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의) 규모와 산유능력 등에 대한 초기 조사결과를 포함한 세부 사항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재정의 80%를 원유 판매 수익에 의존하는 바레인 내에는 현재 매장량이 수억 배럴 규모에 이르는 유전이 단 한 곳뿐이며 이곳에서 매일 5만배럴의 원유와 2천800만㎥가 넘는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공유하는 아부 사파 원전에서는 매일 1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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