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이사 1명도 인사이동 이유로 사임 의사
이달 하순 교육부 사분위서 사퇴·추가선임 여부 결론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임시이사회 일부 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혀 구성된 지 2개월여 만에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조선대 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2018년도 3월 정기 이사회에서 강신중(변호사) 이사가 사임 의사를 피력했다.
또 이용복(전남대 교수) 이사도 강 이사와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병호(전 광주시행정부시장) 이사는 직장 인사이동 등을 들어 이사직 사임 의사를 나타냈다.
강 이사는 박관석 이사장의 일방적 이사회 운영 방식에 유감을 표하면서 이사직 수행에 의미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이사는 김주삼 군사학과 교수 임용 취소 결정 과정에서 표결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며 지난 2월 이사회 회의록 서명을 거부했다.
박병호 이사는 최근 광주시 행정부시장에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 3명이 사퇴하면 정원(9명) 과반에도 못 미치는 4명만 남아 이사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하순 조선대 임시이사 9명을 선임했으나 1명이 고사하고 이후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임해 현재 7명만 남았다.
조선대 관계자는 "이사들의 사퇴와 추가선임 여부는 이달 하순께 열리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