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키움 프로젝트'…최장 9년간 '맞춤형 지원'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는 소외계층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기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영재키움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도 정부와 각 지역 교육청이 소외계층의 영재교육을 지원했지만, 사업 내용이 수강료 지원 등에 한정돼 있어 맞춤형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통해 멘토링, 찾아가는 영재교육, 방학 중 집중캠프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3∼9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소외계층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자아존중감을 강화가 주요 목표다.
세부 프로그램 중 '찾아가는 영재교육'은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춰 구성한다. 초등학교는 창의성을 높여주는 '창의탐구', 중학교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창의융합', 고교는 연구주제를 정해 결과를 도출하는 '자율연구'를 지원한다.
학생은 교사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국책연구단지와 우수기업을 직접 찾아 둘러보거나 전문가와 함께하는 진로체험을 할 수도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가운데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과 시·도별 기준에 따른 사회적 배려 대상자다. 각 시·도 교육청이 이달 23일까지 교사관찰추천제 등을 통해 모두 40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고3이 될 때까지 짧게는 3년(고교 1학년 선발 학생), 길게는 9년(초등 4학년 선발 학생)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잠재력 있는 소외계층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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