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구금' 푸지데몬, 8㎡ 방 생활…"특혜 원하지 않아"

입력 2018-04-02 10:21  

'독일서 구금' 푸지데몬, 8㎡ 방 생활…"특혜 원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지난 3월 25일부터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치 수반이 독일에서 구금 생활을 이어가고 지지자들의 석방 요구도 지속하는 가운데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짝이 없는 이 인물의 수감 실태를 독일 대중지 빌트가 최근 조명했다.
2일 빌트 보도에 따르면 푸지데몬이 갇혀 있는 곳은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州) 노이뮌스터 교정시설 내 8㎡ 크기 공간이다.
그 안에는 침대, 책상, 옷장, TV, 화장실, 싱크대가 있다. 화장실은 다른 공간과 그저 커튼 하나로 분리돼 있을 뿐이며, 싱크대는 칫솔ㆍ치약용 컵과 비누 갑을 포함한다.
푸지데몬은 90㎝ 폭 침상 위 돗자리에 누워 갈색과 흰색 체크무늬 이불을 덮고 취침한다.


평일에는 오전 6시 30분 기상하지만, 주말에는 30분 늦춰진다.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묵상 하고 이후 취침에 들어간다. 일일 점호나 자유, 식사, 묵상 시간 등은 모두 여느 수감시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올리버 브로이어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법무부 장관은 "푸지데몬은 잘 지내고 있으며 협조적이다"면서 "그는 그 어떠한 특별한 지위를 바라지 않고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이 취급받길 원한다"고 소개했다.
일례로 푸지데몬은 자기 사복을 입어도 되지만, 수감 시설 내 통일된 복장을 착용하기로 했다고 브로이어 법무장관은 덧붙였다.
브로이어 장관은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이 시설 안에서 잡동사니를 사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용돈을 받지 않고 있다"라고 답해 외부에서 돈을 받아 부가적 물품 구매에 사용하는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암시했다.
브로이어 장관은 수감인은 월간 2시간 동안 외부인 접견이 허용되고 시설 밖 사람들에게 전화하는 건 가능하지만 반대는 불가능하며 스카이핑은 시설 관계자들의 중개로 할 수 있지만 인터넷은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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