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외제 차량을 끌고 다니며 잘나가는 사업가인 척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5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사업가 행세를 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원주에 거주하는 박모(49·여)씨로부터 7천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를 통해 박씨에게 접근, '세관 공매 물품을 처분하면 15억원이 생긴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김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뜯어낸 7천500만원을 두 달 만에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이 기간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의 월세와 관리비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김씨는 4년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감옥살이 후 지난해 9월 출소하자마자 1달여 만에 재범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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