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김정렬(57) 신임 국토교통부 2차관은 검정고시 출신으로 차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1961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했고, 그해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김 차관은 군산고 2학년 재학 시절 아버지의 병환으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학업을 접고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농사를 지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자신감이 붙어 고시에 도전했다. 1984년부터 고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농사를 병행하느라 합격까지 4∼5년이 걸렸다.
1990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주로 도로, 교통, 도시관리, 예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교통부가 건설교통부로 개편된 후 해외건설과, 교통안전과, 도시관리과 등에서 업무를 익혔고 예산담당관실 서기관을 거쳐 2002년 국토체계개편팀장으로 일했다.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분석과장을 지냈고 기업도시과장, 예산총괄팀장, 도시교통팀장을 역임했다.
건교부가 국토해양부로 바뀐 뒤 도시광역교통과장, 도시환경과장 등을 맡았다. 2010년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으로 고위공무원에 올랐다.
2012년에는 경기도에서 도시주택실장으로 일했다. 2013년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으로 복귀한 뒤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과 도로국장을 거쳐 도로·교통 분야 업무를 총괄하는 교통물류실장을 맡았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며 직원들과 스킨십이 좋다는 평이다.
도로, 교통 관련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 교통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문성을 갖췄다고 인정받는다.
▲ 충남 서천(1961년생) ▲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 영국 웨일즈대 대학원 ▲ 행정고시 32기 ▲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분석과장 ▲ 건설교통부 신도시기획단 기업도시과장 ▲ " 정책홍보관리실 예산총괄팀장 ▲ " 생활교통본부 도시교통팀장 ▲ 국토해양부 도시광역교통과장 ▲ " 도시환경과장(부이사관) ▲ " 녹색도시과장 ▲ " 지역정책과장 ▲ "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고위공무원) ▲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 ▲ "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 " 도로국장 ▲ " 교통물류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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