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에서 항일 학생운동을 이끈 애국지사 이주호 선생이 별세했다. 향년 97세.
2일 광복회에 따르면 이주호 선생은 지난 1일 오전 1시 25분께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
선생은 대구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던 1940년 교내 비밀결사인 문예부에 가입해 항일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듬해에는 조직을 확대해 '다혁당'(茶革黨)을 결성했다.
교내 민족차별 반대운동 등을 주도하던 선생은 1941년 7월 교내 비밀결사가 일제 경찰에 적발돼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순종 씨, 아들 구섭, 문섭, 명섭 씨, 딸 청희, 정희 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보훈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