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페트병 수거에 9억원 투입…"대란 없네"

입력 2018-04-02 15:49  

청주시 페트병 수거에 9억원 투입…"대란 없네"
3개 수거 업체와 지난달 계약, 재활용선별센터 확대 추진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중국의 폐자원 수입 중단으로 수도권에서는 재활용품 분리 수거 '대란'이 빚어졌지만 청주에서는 별다른 혼란이 초래되지 않았다.

청주시와 위·수탁 계약을 한 대행업체들이 전면에 나서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면서 각 아파트에서는 이렇다 할 소동이 없었던 것이다.
2일 시에 따르면 3개 재활용품 수거 업체는 지난 1일부터 청주 지역의 플라스틱류 재활용품 수거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21일 체결된 청주시와의 플라스틱 수거 위·수탁 계약에 따른 것이다.
아파트 단지의 플라스틱 재활용품 수거는 민간 업체가 맡고 단독주택에 한해 청주시가 수거를 담당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위·수탁 방식이더라도 청주시가 플라스틱 재활용품 수거를 책임지기로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값어치가 점점 떨어지는 페트병 등 플라스틱 수거를 청주시청이 맡아달라는 재활용 업체의 요청에 따라 작년부터 위·수탁 계약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폐기물관리법상 시장·군수·구청장은 사업장 폐기물을 제외, 관할 구역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올해 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처리해야 할 양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플라스틱류 수거는 수집, 운반, 선별, 처리라는 4단계를 거치게 된다.
아파트 주민들이 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면 수거 업체가 이를 운반해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류를 선별한 후 중간재로 관련 업체에 판매하거나 수출하는 식으로 처리된다.
이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공터에 쌓아두고 방치할 여지를 없애기 위해 처리까지 마무리돼야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흥덕구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의 처리 용량을 현행 하루 50t에서 100t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에는 50t의 처리 용량에 과부하가 걸리는 만큼 국비를 확보, 이 센터의 처리 용량을 확대하겠다는 게 청주시의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리 수거 대란이 빚어지기 전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중국이 아닌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포함,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