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 대학 건설 방안도 검토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의 '천년대계(大計)'로 추진 중인 슝안(雄安) 신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철도역이 세워진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슝안 신구 추진 발표 1주년을 맞아 이달 내에 슝안 신구의 교통 허브가 될 총면적 68만㎡ 규모의 고속철도 역사 사업에 착공하기로 했다.
이는 축구장 96개에 해당하는 광활한 면적으로, 아시아 최대의 철도역인 베이징역(50만㎡)보다 더 큰 규모이다.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허베이(河北) 성 바오딩(保定) 시 지역에 조성되는 슝안 신구는 광둥 성 선전(深천<土+川>) 경제특구와 상하이 푸둥(浦東) 신구에 이은 중국의 3번째 국가급 특구이다.
슝안 신구는 수도 베이징의 기능 분산을 위해 조성되는 만큼 베이징과 촘촘하게 연결된 교통망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속철은 물론 베이징-슝안신구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베이징 신공항 고속도로를 슝안 신구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베이징과 슝안 신구를 연결하는 도로망은 고속도로 4개와 국도 1개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 인프라 확충도 대대적으로 전개해 베이징대, 칭화대, 베이징사범대, 인민대 등 명문대학들이 슝안 신구에 분교 등 교육 거점을 조성한다. 나아가 슝안 신구에 세계 일류급 종합대학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베이징 내 명문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도 슝안 신구에 분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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