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혐의 사실 보강 조사 필요"…수사 결론 미뤄질듯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 관련 경찰 수사에 대해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관련자 일부 혐의 사실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여 수사 결과가 나오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까지 이 사건에 대해 지난 2개월간 벌인 경찰 수사 내용을 모두 살펴봤다.
법률 적용, 관련자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까지 모두 살펴본 검찰은 일부 관련자 혐의에 대해 보완하라고 수사 지휘를 했다.
경찰은 이 같은 검찰 의견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이 조사할 관련자는 문자를 보낸 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비서, 당원 명부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민주당 광주시당 전 조직국장이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고 혐의를 보강해 검찰에 다시 입건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입건 여부가 나오면 고발된 당사자인 이 예비후보에 대한 소환 조사,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월 고발장이 접수되고 관련자 통화·계좌내역, 민주당 광주시당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원 명부를 분석, 사실관계를 모두 확인하고 검찰에 관련자 사법처리, 수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수사를 하겠지만 아직 입건 여부, 혐의 사실 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진행할 수사가 남아있고 혐의, 사법처리 등에 대한 결론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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