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로부터 채용취소를 통보받은 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2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즉각적인 업무복귀와 재조사를 요구했다.
강원랜드 강제퇴직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5년 전에 점수를 조작했다는 정부의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원랜드는 즉각 업무 복귀시키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한때 문태곤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행정동 진입으로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강원랜드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정선군 번영연합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선별 구제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채용비리 자체는 용서받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지만, 사안의 경중도 반드시 가려내어 선별적인 구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원 폐광지 자유한국당 소속 시·군의원과 강원랜드 198명 퇴출직원의 복직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대책회의에서 염 의원은 "행정·법리적 수단을 총동원하는 등 강원도와 폐광지의 아들·딸을 복직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013년 채용비리와 연루된 직원 226명 중 퇴직·휴직자 11명과 소명 내용 추가 확인 필요자 17명 등 28명을 제외한 나머지 198명에 대해 지난달 30일 채용취소를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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