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후보 공천방식 놓고 여야 내부 진통

입력 2018-04-02 18:31  

청주시장 후보 공천방식 놓고 여야 내부 진통
한국당 전략공천, 민주당 결선투표제 도입 이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청주시장 후보 공천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청주시장 공천에 대해 경선을 도입하기로 하고 중앙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당의 청주시장 후보인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최고위원회에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김 의장은 "경선은 아군끼리 총질을 해 본선 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키는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벌써 공공연히 이런저런 소문과 억측이 나돌며 (경선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우려되고, 후보와 지지자들이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청주시장 후보를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경쟁자인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과 천혜숙 서원대 교수 측은 "충북도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이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을 따르는 것이 후보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반박했다.
이들 후보는 "후보들이 이미 경선에 대비하는 상황에서 전략공천을 하면 도리어 당의 화합을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명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에서는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지난달 25일 결선투표제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 "당의 후보가 지지율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대표성이 약할 수 있다"며 결선투표제를 재차 요구했다.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3명의 후보는 이 의원의 제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결선투표제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중앙당이 광역단체장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청주시장 후보 경선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경선 방식을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하게 돼 있으나 아직 결선투표제 도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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