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서부에서 경찰과 무장 마약범죄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괴한들 간에 교전이 일어나 9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밤 할리스코 주 할로스토티틀란 교외에 있는 공원에서 2대의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나눠 탄 무장괴한들이 순찰 중인 경찰을 향해 먼저 발포하자 경찰이 대응 사격을 했다.
교전으로 괴한 8명, 경찰 1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이 다쳤다.
총상을 입은 경찰 중 한 명은 상태가 위독해 주도인 과달라하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사망한 괴한 중 한 명은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약범죄 조직의 두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스코 주 검찰은 괴한들의 배후와 공격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치안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할로스토티틀란에 경찰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할리스코 주는 올해 들어 치안이 극도로 불안정해졌다. 주 사법당국은 주를 장악한 할리스코 카르텔의 일부 수뇌부가 검거된 후 조직 내부에서 권력을 잡기 위한 유혈 암투가 격렬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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