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LG상사, 인프라 부진에 영업이익 감소"

입력 2018-04-03 08:59   수정 2018-04-03 10:21

신한금투 "LG상사, 인프라 부진에 영업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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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일 LG상사[001120]가 석탄과 물류사업 호조에도 인프라와 석유 등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내렸다.
허민호 연구원은 "LG상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4.5% 감소한 61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석탄사업 영업이익은 24.0%, 물류는 13.0% 각각 증가하겠으나 인프라와 석유, 철강 사업은 프로젝트 수익 축소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6.7% 증가한 2천478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탄이 1천174억원, 물류는 854억원으로 각각 43.6%와 13.6% 증가하겠으나 인프라는 17.2% 감소한 485억원에 그치고 철강·그린 부문도 17.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공정률이 2016년에 정점을 찍고 낮아지고 있으며 가스 액화(GTL)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재정 부진으로 수주가 지연돼 인프라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업손실을 내는 오만 석유광구는 올해 생산이 종료돼 내년부터 적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목표가를 11% 하향 조정했다"며 "지난해 600만t이던 석탄 생산량이 2024년까지 1천400만t으로 늘어나는 점, 올해 팜오일 19만t 증설, 호주 코발트블루 사업 지분 취득 등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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