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소프트뱅크벤처스 등 참여…"다국어 데이터 확보"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5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엔씨소프트[036570], 소프트뱅크벤처스,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가 참여했다.
연애 분석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으로 잘 알려진 스캐터랩은 자체 개발한 일상대화 AI 기술 '핑퐁' 기반의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캐터랩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일상대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연애의 과학'을 통한 다국어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연애의 과학'은 한국에서 130만건, 일본에서 1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이에 앞서 2015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에서 총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최지현 책임은 "스캐터랩은 대화형 데이터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라며 "핑퐁을 발판으로 향후 정서적인 교감이 필요한 사업 분야를 개척하며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앞으로는 인공지능의 감성적인 능력이 대화형 AI 제품의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며 "다국어 메신저 데이터에 기반을 둔 머신러닝 기술로 일상대화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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