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투한 오승환, 시즌 첫 피홈런…1이닝 2사사구 1실점

입력 2018-04-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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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투한 오승환, 시즌 첫 피홈런…1이닝 2사사구 1실점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하고도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1로 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토론토는 공수교대 후 러셀 마틴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된다.
앞서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에 1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3번째 등판 만에 첫 실점을 내주고 평균자책점이 3.00으로 치솟았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0-1로 뒤진 6회말 조시 도널드슨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추자 공수교대 후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내리고 오승환을 투입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시즌 첫 연투에서 난조를 보였다.
오승환은 첫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2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포심 패스트볼(144㎞)이 한가운데에 몰리면서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후로도 영점을 잡지 못했다. 팀 앤더슨에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깊숙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스의 호수비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레이오리 가르시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욜머 산체스에게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오승환은 애덤 엥걸을 슬라이더로 내야 인필드 플라이, 요안 몬카다는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승환은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8회초 라이언 테페라와 교체됐다. 오승환은 이날 23구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8㎞에 그쳤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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