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보폭을 맞춰 북녘 동포에게 해조류를 보내는 민간 교류협력사업이 전남 완도에서 시작됐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가 전날 열린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완도지역 45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한 운동본부는 이달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간차원의 대북교류협력을 추진하고자 결성했다.
식량난을 겪는 북한 동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완도지역 특산물인 김과 미역을 보내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범군민 모금 운동도 나선다.
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은 김동교 완도군번영회장은 "북한 동포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나누겠다"라며 "완도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해조류를 북한 동포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완도지역 민간단체는 2006년 미역 30t(3억원 상당)을 북한 동포에게 전달했다. 모두 3차례에 걸쳐 6억원 규모의 대북교류협력사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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