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지구촌 어린이 도와요" 7일 부산서 어린이마라톤

입력 2018-04-03 11:21  

"달리면서 지구촌 어린이 도와요" 7일 부산서 어린이마라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질병과 기아에 신음하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2018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다.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부산시와 함께 주최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참가자 2천200여 명이 마라톤 단축 코스 4㎞를 달리며 빈곤국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한다. 참가비(인당 1만 원)는 전액 방글라데시와 아프리카 말리의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사업에 쓰인다.
코스에는 출발선부터 1㎞마다 말라리아존·식수존·영양존·저체온증존을 마련해 지구촌의 당면 과제를 간접 체험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도록 한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레드로드존·프렌즈로드존과 주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치어링존도 꾸며놓았다.
집결지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내가 캠페이너'(판박이 스티커 붙이기), '컬러링존'(방글라데시·말리 국기 색칠하기), '종이로 전하는 마음'(종이접기), '물을 전해요'(물 옮기기), '질병을 물리쳐요'(볼링), '클린존'(쓰레기 줍기), '말라리아와 한판 승부'(줄다리기), '영양분을 되찾아요'(카드 뒤집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이 펼쳐진다.
달리기에 앞서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의 개회사, 서병수 부산시장의 환영사, 김진형 연합뉴스 상무의 격려사, 배우 이소연의 축사 등의 순으로 개회식이 진행된다. 개회식 주요 참석자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MBC TV '똑똑 키즈스쿨'에서 '두두 언니'로 출연 중인 방송인 하지혜 씨가 맡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란 슬로건 아래 2011년부터 해마다 서울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해왔으며 지난해부터 5개 도시로 확대했다. 올해는 부산에 이어 세종(5월 5일), 전주(9월 15일), 대구(10월 6일), 서울(10월 20일)에서 열린다.

hee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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