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경영난에 처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GE헬스케어의 정보기술(IT) 부문을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E헬스케어는 재무관리와 외래진료 관리, 인력관리 등 3개 IT 사업을 사모펀드(PEF) 베리타스 캐피털에 10억5천만 달러(약 1조1천117억 원)에 팔기로 했다.
오는 3분기 완료될 이번 매각은 작년 8월 취임한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200억 달러(21조2천억 원)의 사업을 팔겠다고 밝힌 이후 첫 주요 포트폴리오 조정이다.
2년 6개월 간 GE헬스케어를 운영한 적 있는 플래너리 CEO는 작년 11월 GE를 126년 역사상 가장 깊은 슬럼프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전구와 기관차 사업 등 10여 개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E헬스케어는 IT 부문 매각을 통해 병원 작업 흐름과 행정적 IT 기능에 주로 집중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커넥티드 장치(Connected Devices)와 스마트 진단 등 임상치료와 관련한 소프트웨어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GE헬스케어는 작년 매출 190억 달러를 기록해 GE에서 3번째로 큰 부문이지만, 일부 주주들로부터 제트엔진과 가스터빈 등 산업 장비를 만드는 GE의 기본 사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베리타스 캐피털은 GE헬스케어 IT 부문을 독립형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GE 임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리타스는 최근 트루벤 헬스 애널리틱스와 버센드(Verscend) 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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