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레미콘 차량서 경유 훔쳐…구속영장 신청 방침(종합2보)

입력 2018-04-03 17:58  

경찰관이 레미콘 차량서 경유 훔쳐…구속영장 신청 방침(종합2보)
"경유 사러 갔다가 우발적으로 훔쳤다" 주장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레미콘 차량에서 경유를 훔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일 대전 동부경찰서 소속 A경사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경사는 지난달 1일 0시 40분께 대전 대덕구 공단 인근 도로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5대에서 경유 32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레미콘 차량 차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시각 주변 도로에 A경사 차량이 지나간 것을 확인, A경사를 유력 용의자로 판단해 전날 오후 2시께 동부경찰서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앞서 사건 현장 주변서 발견한 법인 명의 승합차와 그 안에 있던 기름통 16개 등이 A경사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감식 의뢰했다.
A경사는 전날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하다 이날 오후 들어 경유를 훔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승합차 안에 경유를 둘테니 5만원을 차 안에 두고 가는 방법으로 싼 가격에 경유를 사가라고 했다"며 "차량으로 갔더니 경유는 없고 빈 통밖에 없어 차 안에 있던 펌프 등을 이용해 레미콘에서 경유를 우발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법인 명의 승합차는 내 차량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A경사는 직위 해제된 상태다.
경찰은 A경사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가 우발적으로 경유를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고, 기름통 등이 들어있던 승합차가 누구 것인지 등 규명해야 할 부분이 많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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