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삼호가든 재건축 등 도시계획 심의 보류

입력 2018-04-03 15:38  

부산 해운대 삼호가든 재건축 등 도시계획 심의 보류
장산 경관 가려 높이 재검토 요구…우1, 2, 3동 모두 반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최고 인기 주거지로 부상한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서 추진하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계획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우1, 2, 3동 재개발 재건축 계획안 3건을 재심의하기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해운대구 우1동 수비삼거리 인근 삼호가든 아파트를 재개발하는 우동1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해서는 장산 조망을 가린다며 경관 시뮬레이션을 다시 하고 높이를 재검토할 것을 의결했다.
부산 센텀시티 인근 최대의 재건축, 재개발 후보지로 꼽히는 삼호가든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를 13개동 35층 규모의 새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우2동 도시환경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지정안에 대해서도 올림픽교차로 일대 우회 차로 확보가 미흡하고 주변의 개발계획을 고려해 조화로운 건축물 높이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우2동 재개발사업은 기존 단독주택지를 허물고 주상복합 건물 3개동 49층 규모로 짓는 사업이다.
우3동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은 옛 해운대역 뒤쪽 단독주택지를 공동주택 24개동 39층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당초 인근 사찰인 해운정사 측에서 재개발에 따른 조망권 침해를 이유로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등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우3동 재개발사업 역시 건축물 높이에 관한 경관 시뮬레이션을 다시 제시할 것과 해운대로 주변의 교통처리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심의를 반려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동 일대 재개발 재건축 계획은 장산 자락에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으로 경관 확보와 개발밀도의 적정성, 재해 안전성, 교통대책 마련 등이 중요하다"며 "이번 재심의 의결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관련 법령에 적합하더라도 주변과의 조화로운 개발과 공공 기여도를 고려해 의결하겠다는 부산시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서 부결된 우동 일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의 재검토 의견에 관한 조치계획과 변경계획을 담아 다시 신청해야 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심의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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