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전라도 잠행 120주년 기념 상설 전시회 개막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청년 김구의 120년 전(前) 전라도 길' 전시회가 전남 보성 백범 김구 은거기념관 재개관일에 맞춰 오는 11일부터 열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 백범 김구 선생의 전라도 잠행 12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과 전라도와의 인연을 새롭게 조명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06년 세워진 백범 김구 은거기념관은 기능보강 공사와 전시시설을 개편을 마치고 전시회와 함께 이번에 재개관한다.
'김구 선생이 걸어온 독립운동의 길과 전남 보성 쇠실마을과의 인연'을 주제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윤봉길 의사의 한인애국단 선서문, 김구와 전라도의 인연을 소개하는 영상, 보성 출신의 독립운동가 53인 소개물 등이 전시된다.
광주백범기념관과 백범문화재단은 국가보훈처 광주지방보훈청·전남동부보훈지청, 전남도, 보성군의 지원을 받아 백범김구은거기념관을 새로 단장했다.
안종일 광주백범기념관·백범문화재단 이사장은 3일 "백범 김구 은거기념관이 관람객들에게 김구 선생과 전라도의 인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군 중위를 살해하고 체포돼 사형이 확정됐으나 고종의 특사로 감형됐다.
인천감옥에서 복역하던 그는 1898년 탈옥해 피신할만한 곳을 찾아 삼남지방을 유랑했으며 당시 보성을 지나던 중 송곡면 쇠실마을에 45일 동안 머물렀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