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위험구간' 동마산 나들목 진출입로 손본다

입력 2018-04-03 16:29  

'역주행 위험구간' 동마산 나들목 진출입로 손본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13년 역주행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운전자에게 역주행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경남 창원시 회원구 남해고속도로 동마산 나들목 진출입로에 대해 관계 기관이 시설 개선에 나섰다.


3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동마산나들목 진출입로 인근에서 경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한국도로공사 창원지사, 창원시 마산회원구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점검을 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낮 12시 45분께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에서 동마산나들목으로 빠져나오던 한 운전자가 역주행해 마주 오던 차 때문에 사고를 당할 뻔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2013년 6월 18일 새벽 0시 50분께는 같은 장소에서 역주행하던 매그너스 승용차 운전자가 정방향으로 이동하던 체어맨 승용차와 충돌해 숨진 바 있다.
경찰은 매그너스 역주행 사망 사고 이후 창원시, 한국도로공사와 현장 점검을 시행해 색상유도선, 발광다이오드(LED)형 진입 금지 표지판, 교통신호기 위치 조정 등을 추진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관할서인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동마산나들목 진출입로는 최근 3년간 역주행을 포함한 중앙선 침범 등 사고가 14건 있었다.


동마산나들목 역주행 유발은 3·15대로→고속도로 출구로 좌회전, 팔용로(마창자동차학원 방향)→고속도로 출구로 우회전, 팔용로(삼성창원병원 방향)→3·15대로 좌회전, 팔용로(삼성창원병원 방향)→고속도로 출구로 좌회전, 팔용로(마창자동차학원 방향)→3·15대로 직진 등 5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한 경찰 관계자는 "3·15대로에서 고속도로 입구로 좌회전하는 곳의 진행 방향이 역방향인 고속도로 출구 1개와 정방향인 고속도로 입구, 창원 방향 등 총 3곳이라 맞은편 차선에 차량이 없는 경우 운전 미숙자나 길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역주행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고속도로 출구에 설치된 복잡한 표지판, 연해진 색상유도선, 역주행 진입 후 역주행 표시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관계 기관 회의를 통해 점차 개선하기로 했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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