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는 3일 성묘객과 등산객이 많은 청명·한식을 앞두고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가 최근 10년(2008∼2017년)간 청명·한식을 전후한 기간(4월 3∼6일) 임야화재를 분석한 결과 105건이 발생해 축구장 면적(7천140㎡) 32배에 달하는 22.9㏊가 탔다.
원인은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 성묘객 또는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이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83건(79%)에 달했다.
산불은 2008∼2012년까지는 78건이 발생했으나 2013∼2017년은 27건으로 크게 줄었다.
강원소방은 청명·한식 기간 소방과 관련 기관의 특별경계근무와 예방홍보 활동 등으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원소방은 산불 취약 지역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자 4∼7일 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
이 기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1만940명, 소방헬기 등 장비 693대를 투입한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4월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대형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커 성묘객, 등산객 등 입산자는 물론 농가에서도 불법 소각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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