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냉장고 앞서 행복을 나눈다…'착한이웃 나눔 냉장고'

입력 2018-04-03 17:18  

매주 냉장고 앞서 행복을 나눈다…'착한이웃 나눔 냉장고'
양산시 소주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 기업인·식당 등서 채워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에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착한이웃 나눔 냉장고'가 등장했다.



양산시 소주동행정복지센터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서류를 발급받거나 민원이 있어 온 사람들이 아니다. 줄은 센터 안 냉장고 앞으로 향한다.
이 냉장고는 소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해 8월 22일부터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가정 등 먹거리 해결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무료를 가져갈 수 있다.
냉장고 옆에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남는 의류, 신발 등 생필품 나눔 공간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입소문이 나면서 나눔 냉장고를 채워 주는 기부 천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 중견기업인 성우하이텍 등은 밑반찬 지원을, 본가 식당은 식혜와 누룽지를 흔쾌히 나누고 있다.
지역 주민 가운데도 개별적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냉장고를 채워 주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학 소주동장은 "평소 바깥 활동이 뜸했던 어려운 이웃들이 나눔 냉장고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성락정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날이 거듭될수록 지역 주민의 자율적인 참여가 늘어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먹거리를 지원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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