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31)의 올시즌 첫 선발 등판 투구에 대해 "패스트볼과 브레이킹볼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타자들과 경쟁하려 했지만 점점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한 이닝에 볼넷을 세 개나 내주는 등 볼넷이 많아지면서 밸런스가 흔들렸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한 이닝에 볼넷을 세 개나 주고 공짜로 주자를 세 명이나 내보내면 그걸 극복하긴 어렵다"고 평했다.
류현진은 이날 3⅔이닝 동안 볼넷을 5개나 허용했다.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볼넷을 내줬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수가 너무 많아 빨리 올라가 불펜 투수를 준비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