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연방검찰이 지난 1분기에만 테러 혐의로 400건 정도의 사건에 대해 수사를 개시했다고 dpa 통신이 3일(현지시간) 검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사 대상 사건 가운데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관된 테러 혐의 사건이 50건에 달한다.
지난해 PKK와 관련된 테러 혐의 사건은 전체 130건으로, 올해 1분기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PKK와 관련한 조사가 15건이었고, 2016년에는 40건이었다.
지난해 테러 혐의와 관련한 전체 조사 건수는 1천210건으로, 이 가운데 1천31건은 과격 이슬람주의자와 관련됐다.
독일에서는 2015년 말부터 난민이 급격히 유입되고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늘어나면서 테러 혐의에 대한 조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기 위한 군사작전을 전개하면서 독일 내 터키계와 쿠르드계 간의 충돌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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