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10분간 만나…금감원장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상견례를 갖고 금융위와 금감원 간 상호 존중하고 소통채널을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3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위를 찾아 최 위원장과 1시간 10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김 원장에게 "전문성과 열의, 풍부한 아이디어 등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며 "금감원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금융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용비리와 감사원 감사 등으로 금감원에 대한 비판적 시간이 큰 만큼 내부혁신과 조직안정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 간 상호 존중하고 소통채널을 보다 활성화하자"며 "생산적 금융과 빅데이터 활성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자본규제 및 진입규제 개편 등 금융혁신 추진에 금감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계부채와 관련해 금리상승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교화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구조조정 등에 원칙을 가지고 협력해 대응하고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김 원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최 위원장과 면담 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방을 찾아 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얘기를 잘했다"라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팀이기 때문에 서로 잘해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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